【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 수련의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스스로 투약한 의혹을 받으면서 병원 내 마약류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올 들어서만 다섯 번의 병원 내 마약류 관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투약한 의혹을 받던 전남대병원 수련의가 검찰에 자수하면서 먀약류 관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극심한 우울증을 겪던 해당 수련의가 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관계자
- "응급상황에서 응급실에서 일부 환자들이 쓰고 남은 폐기하고 남은 것들을 그렇게 의심은 되는데.."
병원 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빼돌려 사용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8월 광주의 한 개인 병원 수술실에서는 30대 간호조무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간호조무사의 팔에는 수액주사 바늘이 꽂혀있었고 주변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 빈병 2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침대에 링거를 꽂고 주사를 맞은 상태로 비스듬히 엎어져 있는 상태로.."
지난 7월에는 대학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처방된 암 시술용 진통제를 10회에 걸쳐 자신에게 투약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5월에는 수술한 환자에게 처방된 무통주사제를 몰래 빼내 투약한 20대 간호사가 체포됐고 1월에는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40대 간호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병원 내 마약류에 대한 허술한 관리 체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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