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년 동안 kbc 탐사보도는 시민들의 시각으로 우리 지역에 숨어있는 문제점을 고발해 왔는데요.
보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천정인 기자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도입 Effect)
-"전남 22개 시군이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방사능 걱정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특정 업체가 독점해 온 것으로"
▶ 스탠딩 : 천정인
- "2016년 kbc 탐사보도는 지역민들이 맡겨놓은 권력과 권한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집중 감시했습니다.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도사리는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화면전환)
<"전남 일부 시*군이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조작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미 해체된 스포츠 팀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은 팀까지.
서류를 조작해 유치 실적을 부풀려온
전남 지자체들의 잘못된 업무 행태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 인터뷰 : 임정훈 / 변호사 (지난 6월 당시)
- "국가공무원을 상대로 한 사기죄 기망행위도 판단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전남도는 감사를 실시해 각 시군의 책임자를
징계하고,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화면전환)
<"개인적인 소감마저 모두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연수 보고서를 통채로 베껴 쓴
광주전남 공무원들의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1인당 500만원씩 들어간 해외 연수 비용
비용은 전액 주민 혈세였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성 / 광주 백운동(지난 6월 당시)
- "(시민들이) 더 좋게 살게 하기 위해서 해외 연수를 간 부분인데 (보고서를 베끼면) 국민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탐사보도 이후 작성된 광주시 공무원 해외연수
보고섭니다.
벤치마킹 할 수 있는 해외 사례와 정책 제안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 스탠딩 : 천정인
- "kbc 탐사보도팀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점을 드러내 개선토록 했습니다."
(화면전환)
▶ 싱크 : 조선대병원 관계자 (지난 6월 당시)
- "심근경색이면 시술이 급하게 필요할 수 있거든요. 저희 병원이 심근경색 수술이 안돼요.밤중에 의사 선생님이 안계셔 가지고.""
당직을 설 의사가 없다며 야간과 주말 내과
환자 진료를 거부한 조선대병원.
특히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탐사보도 이후 조선대병원은 전문의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서며 인력부족 상황을 대처하는등
개선에 나섰습니다.
(화면전환)
<"돈 벌이에 급급한 금호고속의 꼼수가 숨어있었습니다.">
정규 노선은 외부 관광버스에게 하청을 주고, 정규차량은 별도의 전세 대절버스로 활용하는 금호고속의 꼼수 영업을 고발했습니다.
금호고속이 이중으로 수익을 올리는 동안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당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호 / 승객 (지난 10월 당시)
- "우리는 정식으로 금호고속이나 삼화고속 타고 싶지 관광버스 타고 싶지 않아요. 같은 요금을 내면서.""
kbc탐사보도가 나가자 금호고속은
주말휴일 관행처럼 해오던 하청 관광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균 /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 "(kbc)탐사보도가 좀 더 일반 시청자 또는 시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실제로 지역 사회를 바꿔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지역민들은 보다 날카로운 시선과 깊이 있는
취재로 우리 지역의 각종 문제를 감시*견제해 줄 것을 kbc탐사팀에 주문했습니다 .
▶ 인터뷰 : 문과연 / 전대 사대부고 3학년
- "저희가 학교를 더 안전하고 신뢰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이런 문제들을 많이 개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인터뷰 : 서영균 / 광주 산월동
- "국정농단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그런 일이 없도록 언론에서 감시를 철저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광주 일곡동
- "지역민이 궁금한 것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탐사보도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kbc 천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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