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수 '실종', 상인들 '한숨만'

    작성 : 2016-12-23 17:17:12

    【 앵커멘트 】이처럼 장기화된 경기 한파 속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마저 팍팍해지면서 성탄과 연말 특수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영란 법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은 어수선한 시국까지 맞물려 깊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광주 충장로.

    그런데 드문드문 보이는 트리나 반짝이는 전구를 제외하곤, 좀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 싱크 : 충장로 상인
    - "예전보단 트리 장식을 덜 하시는 것 같고, 직원들도 크리스마스 장식 같은 것도 덜하시고, 저희 판매도 덜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히 제작된 케이크도 손님 맞이에 나섰지만, 발길은 뜸합니다.

    ▶ 인터뷰 : 백성기 / 제과점 점장
    - "빵이나 케이크는 꼭 구매하셔야하는 품목이 아니다 보니까 더욱 더 구매도 안하시는 편이고 예전같이 막 판매량이 월등히 늘었다, 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특수가 실종된 건 꽃집도 마찬가집니다.

    그렇잖아도 김영란 법 시행으로 주문건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 크리스마스 대목까지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옥순 / 꽃집 운영
    - "매년 똑같은 말이거든요. 작년보다 못하고 작년보다 못하고 똑같은 말이어서 좋아지는 건 없고 오히려 더 김영란 법하고 타격이 맞물려서 가는 것 같아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도 세일 상품에만 손님이 몰릴 뿐, 성탄 특수는 예전만 못합니다.

    <반투명CG>
    실제로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5.8 포인트나 낮은 90에 머물렀고,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58,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같은 기간 1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 어수선한 정국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어 성탄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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