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 사흘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2015년 마지막 휴일인 오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잔뜩 움츠린 하루였지만 딸기를 출하하는 농가와 등산객들은 추위를 반겼습니다. 양세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순군 도곡면의 한 비닐하우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지난 두 달간 애지중지 키운 딸기를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담습니다.
어제와 오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시성 / 딸기재배 농민
- "궂은 날씨가 계속돼서 과일의 당도도 오르지 않고 과일 생육도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는)밤 날씨도 춥고 그래서 당도도 오를 거 같고 최선을 다해서 만회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양세열
- "당분간 맑고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날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농가들은 추위를 반기고 있습니다"
겨울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도 갑작스런 추위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가족과 함께 무등산에 오르며 올 한 해를 정리했습니다.
▶ 인터뷰 : 한창희 / 광주시 쌍촌동
- "2015년도 마지막 휴일 아닙니까? 마지막 휴일날 가족들과 같이 좋은 날씨에 내년을 기약하고 내년에 우리 가족들 건강하라는 의미에서 오늘 올라왔습니다"
이번 추위는 아침 최저기온이 광주 영하 3도, 나주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내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수도관 동파 사고 등이 우려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목요일쯤 광주와 전남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추위는 토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kbc 양세열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