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랑의 뒤주'에 이어 '사랑의 간식함' 등장

    작성 : 2015-12-23 20:50:50

    【 앵커멘트 】
    저소득층에게 쌀을 무료로 주는 사랑의 뒤주에 이어 공원의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간식함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의례적인 이벤트성 돕기 운동에서 벗어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78살 김 모 씨는 거동이 어려운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기초연금 30여만 원이 매달 수입의 전부라 쌀을 살 돈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럴 때면 주민센터에 있는 사랑의 뒤주를 찾아 도움을 받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78세)/사랑의 뒤주 이용자
    - "이것저것 하다보면 쌀이 떨어지고 밥도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여기로 쫓아오지요. 도움이 되니까 좋죠, 저희들도.."

    저소득층 10여 명이 매일 이용하는 이 사랑의 뒤주는 주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뒤주를 놓아두는 주민센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싱크 : 사랑의 뒤주 이용자
    - "(비 오는데 우산은 가지고 오셨어요?)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광주의 한 공원 쉼터.

    삼삼오오 모인 노인들이 장기를 두거나 담소를 나눕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매일 간단한 빵과 음료를 주는 '사랑의 간식함'이 등장했습니다.

    한 기업인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건데 끼니를 제때 못 챙기는 노인들에게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정경조(84세) / 사랑의 간식함 이용자
    - "독거노인이 많이 계세요. 그래가지고 복지회관이나 가서 점심 얻어먹고 그러는데 이게 생기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연말연시, 일회성 나눔 행사가 아닌 동네 곳곳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 속에 녹아든 작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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