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 주요 항포구가 방치된 폐선박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에 이르는 해체비용이 부담돼 몰래
버린 건데 추적이 쉽지 않아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최대 규모의 일반항인 여수 국동항입니다.
빼곡히 들어찬 어선들 사이로 폐선박이 눈에 띕니다.
▶ 싱크 : 어민
- "입출항도 힘들고 보기도 안 좋고 미관상 보기가 너무 너무 안 좋습니다."
선체 여기저기가 뜯겨져 있고 조타실은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쓸만한 장비는 다 떼어내고 항구에 몰래 버린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런 폐선박 대부분은 소유자가 누군지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목포 남항도 폐선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내 방치 폐선박은 해양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입출항 시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싱크 : 어민
- "폐선박들이 많아서 이걸 빨리 옮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선박에 담보가 설정됐거나 수백만 원에 이르는 해체비용이 부담돼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남도가 지난 5년 동안 처리한 폐선박만도 700여 척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장대연 / 전남도 수산자원보호구역 담당
- "방치 선박들 특성상 소유자가 확인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 도나 각 지자체에서 직접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어민 배려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느슨한 법집행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관련법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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