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병원 20곳, 보험사기 가담 의혹 제기

    작성 : 2015-12-23 20:50:50

    【 앵커멘트 】
    5년에 걸쳐 가짜 환자 노릇을 하며 억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부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사는 이들 부자의 보험사기는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준 병원 20곳이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에 보험사기가 가능했다며, 고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한방병원입니다.

    57살 김 모 씨 부자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 등 50여 곳에서 이런 저런 사고를 당했다며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험사로부터 받은 입원 실비 보험금만 무려 1억 4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도, 또 입원해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입원했던 기간 동안에 전화통화 기지국이 밖에서 찍히고 그러니까 그걸로 추궁했는데 피의자는 부인하죠"

    보험사는 이들 부자의 보험사기에 병원도 적극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G
    이들 부자가 쇼핑을 하고 있는 CCTV가 확보됐지만, 간호일지 등에는 그 시각 이들이 혈압을 측정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는 겁니다.

    보험사는 김 씨 부자가 입원치료를 받은 병원 가운데 20곳에 대해 보험사기 가담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해 곧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 싱크 : 보험사 관계자
    - "병원에는 전 기간 치료 받은 걸로 돼 있습니다. 확인해 봤더니 입원 안 하고 일반인하고 똑같이 활동을 하고 있더라 이거예요. 그걸 제가 사진으로 다 찍었어요"

    하지만 해당 병원들은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지금 (개원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현실적으로 저희 병원은 힘들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은"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병원들의 보험사기 가담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경찰의 수사 확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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