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호중공업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지
보름도 채 안돼 근로자가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달에만 3명의 근로자가 잇따라 사망했는데 조선소측은 안전대책은 커녕 이번에도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청업체 직원 30살 A씨가사고를 당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화장실을 다녀오던 A씨는 마주오던
지게차에 치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조선소측은 사고 현장이 도로가 아닌
작업장의 일부이기 때문에 화물 하역시에만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과실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싱크-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
"주요 도로는 (안전요원 배치) 다 그렇게
합니다. 거기는 작업장 도로이기 때문에
큰 도로의 경우는 구획정리를 하지만
작은 도로는 그렇게 하지 않잖아요"
스탠드업-이동근
"두달사이 4명의 근로자가 싸늘한 주검이
됐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에도
현장공개를 거부하고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
B씨는 지난주 장비 임대회사에 입사해
오늘 조선소에 첫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지게차 운전을 그만뒀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은지 2년만이였지만
사전 안전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데도 조선소측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싱크-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
"공장내에서는 처음 있는 분은 아니고
결원이 생기면 보완해주는 임대 회사의
관리자급..."
이 분이 첫 출근하셨어요?
"알기로는 한 3년정도"
싱크-사망자 하청업체 관계자
"(운전자)이 분이 첫 출근하셨어요.
첫 입사했는데 현장에 투입했다면 문제가 있죠"
지난 10일 가스 중독이 의심되는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도 이런 회사측의 책임회피로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안전불감증에 이어 대기업의 도덕성마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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