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박씨 부부는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인의 말을믿고 그대로 따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 부부는 거:액의 돈까지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맹목적인 믿음이 아이를 죽이고 돈까지 날렸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박씨 부부와 45살 장모 여인이
처음 만난 건 지난 2009년
순천에서 열린 한 간증집회 땝니다
이후 장여인은 이들 부부가 운영하던
교회에 매달 5만원씩을 후원했고
부부는 장여인의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딸을 위해
여러차례 기도를 하며
서로 돈독한 친분을 쌓아 나갔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장 여인이) 순천 집을 찾아와
병에 걸린 우리딸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박씨가 방문해 기도를
해주면서 서로 친분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장여인의 남편의 사고 합의금으로
카드빚을 졌다며 돈을 요구하자
박씨 부부는 어머니 장례식때
받은 조의금 천만 원을 선뜻 건넸습니다.
장여인의 돈 요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중순, 박씨부부가
자녀들이 감기에 걸려
아프다고 하자 장여인은 귀신이 들었으니
굶기고 때리라고 조언한 뒤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남매가 죽은 직후에도
기도를 하면 살아날 수 있다며
또 다시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9일 동안,
박씨 부부는 장여인에게
1270만원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장여인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돈을 독촉했고
박씨는 진도 조도에 있는
자신의 땅을 파는 등 전 재산을 털어
어렵게 돈을 마련해 건넸습니다.
경찰은 장여인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돈 거래를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 부부의 진술과
계좌추적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장여인을 추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왼쪽)스탠드업-박승현
경찰은 장씨와 박씨부부를 상대로
대질심문을 벌여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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