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회계사 등 주요 전문직 직군의 소득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호사, 회계사 업종에서는 상위 10%가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변호사 과세표준은 모두 8조 7,227억 원으로, 각종 비과세·공제를 제외하고도 9조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는 뜻입니다.
특히 상위 10%(905건)가 6조 7,437억 원으로 전체의 77.3%를 차지했습니다.
개인 평균 과세표준은 약 4억 5천만 원, 법인은 22억 7천만 원이었습니다.
과표가 연간 4,800만 원에 못 미치는 신고분은 개인 1,807건, 법인 214건으로 모두 2,021건에 달했습니다.
전체 신고건수(9,045건)와 비교해 22%는 월평균 4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입니다.
과표가 0원으로, 아예 매출이 없다고 신고한 건수도 697건(개인 616건·법인 81건)이었습니다.
회계사 업계에서도 변호사처럼 소득 양극화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회계사 직종의 부가세 신고건수는 2,190건, 과세표준은 5조 9,67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10%(219건)가 4조 7,594건으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0% 집중도는 변호사 직종보다 소폭 높았지만, 연간 4,800만 원 미만인 신고건수는 전체의 9.8%인 214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건축사와 감정평가사도 상위 10%가 70% 안팎의 시장을 점유했습니다.
건축사 직종에서는 지난해 과세표준 10조 8,036억 원 가운데 상위 10%가 7조 7,487억 원으로 71.7%를 차지했습니다.
감정평가사의 경우, 상위 10% 과표가 총 7,991억 원으로 전체(1조 1,629억 원)의 68.7% 비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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