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로부터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단념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네이버와 관련 논의를 지속해 왔지만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습니다.
그는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를 향후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2일 국회에서 단기적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사히는 자본관계 재검토 단념 배경과 관련해 "한국 국내 여론 영향이 있다"며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해 한국 야당 일부와 네이버 노동조합이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 내에는 라인야후를 둘러싼 문제가 한일 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무성은 지난해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라인야후의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올해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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