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다른 현직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건네려 모의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2일 경찰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김 시의원이 전직 시의회 관계자 A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입수한 것으로 전날 알려졌습니다.
해당 녹취에는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녹취를 제공한 당사자를 불러 기초 조사를 마쳤으며, 실제 금품이 전달되었는지와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 당시 민주당 공관위원이던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가 수개월 뒤 돌려받은 혐의(뇌물공여 등)로 이미 세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시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으나, 금품 전달 사실을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강 의원 측 설명과 달리 "수개월 뒤에나 돈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된 녹취파일이 기존 공천 헌금 의혹 외에 추가적인 입법 로비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회의원은 선관위의 직접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첩된 김 시의원 등의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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