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2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2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2.4%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과 가계대출이 불안한 만큼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것도 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더 나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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