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38, 전남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8로(2020년=100)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7%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광주 3.5%, 전남 3.5%)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3%대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각각 6.8%(광주), 6.4%(전남) 상승했습니다.
특히 사과(광주 56.4%, 전남 68.7%), 배(광주 175.1%, 전남 130.9%) 등 과일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보다 10.3%(광주), 10%(전남) 오르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광주 28.6%, 전남 34.3% 올랐습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8%p(광주), 0.69%(전남) 끌어올렸고,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1.18%p(광주), 0.95%p(전남)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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