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회수하지 못한 채권 잔액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받은 자료를 조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대위변제에 따른 HUG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 2,503억 원입니다.
지난 2021년 말 6,638억 원에서 무려 6.4배 증가했습니다.
전세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회수하는 상품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조 5,1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조 3,128억 원, 인천 1조 1,843억 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 경기는 부천, 인천은 부평구 등에서 채권 잔액이 컸습니다.
회수율도 갈수록 줄면서 지난 2019년 58%에서 지난 2021년 42%, 지난해 7월엔 15%로 HUG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UG #전세보증금 #회수율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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