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년 전인 2020년 수치를 100으로 놓고 비교한 물가변동지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7%로, 8월(3.4%)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하 요인은 국제유가상승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면서 9월 석유류값 하락 폭이 4.9%에 그쳤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9월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7.2%로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과(54.8%), 복숭아(40.4%), 귤(40.2%) 등 신선과실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24.4%나 됐습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0.7%p가 더 높은 4.4%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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