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동안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횡령액이 1,70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이번 달까지 모두 327건, 1,704억 원의 금융기관 횡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권 횡령 사고 피해액은 매년 커져 지난 2019년 131억 원에서 2020년 177억 원, 지난해 261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우리은행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고로 인해 이번 달까지만 876억 원의 횡령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금융기관은 은행(894억 원)이었고 상호금융(256억 원), 자산운용(167억 원), 저축은행(149억 원) 순이었습니다.
횡령액수로 보면 우리은행이 71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위농협 153억 원, 하나은행 69억 원, 수협 68억 원, 신협 61억 원, NH농협은행 29억 원, IBK기업은행 27억 원, KB손해보험 12억 원, 삼성생명 8억 원, 신한은행 7억 원이었습니다.
발생 건수는 단위 농협(59건)이 가장 많았고 신협(58건), 수협(19건), 하나은행(17건), 농협은행(15건), 신한은행(14건), 기업은행(10건), 우리은행(9건), KB국민은행(7건), 삼성생명(5건) 순이었습니다.
양정숙 의원은 "동일한 금융사에서 횡령 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재발 방지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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