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지난달보다 0.8%p 높아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로, 전월 대비 상승폭도 역대 최대폭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2월 2%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3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지진이 있었던 2011년 3월부터 1년간 4%대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복수)은 석유류제품이 68%로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 48.5%, 농축수산물이 40.1%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10.4%p 떨어진 86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9월(8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6p나 급락한 82로 집계됐고,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9으로 17p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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