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영입인사 대거 지역구 출마 희망..21대때 20명 중 12명 원내 입성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위해 영입한 외부 인사 중 상당수가 지역구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영입인사들의 총선 활용을 고심하고 있는 민주당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설 연휴 전날인 8일까지 당 인재위원회가 그동안 영입한 14명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영입한 인사들은 변호사 3명, 전직 경찰 2명, 기업인 2명, 언론인 2명, 의사와 과학자 각각 1명 등입니다.

영입인사들은 이번 면담에서 대부분 지역구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당수가 본인 연고 지역출마를 희망했고, 이 가운데는 민주당의 험지도 포함됐습니다.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서울 강남을, 울산에서 오랫동안 변호사로 활동안 전은수 변호사는 울산,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인 이재성 씨는 고향인 부산 사하을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서울 강남을과 울산 남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보고되면서 강 전 부회장과 전 변호사를 각각 이 지역에 전략공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류삼영 전 총경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수도권 출마 의사를 당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는 서대문형무소가 있어 독립운동 관련 상징성이 있는 서울 서대문갑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1호 영입 인재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인 박지혜 변호사는 고향인 경기 북부에 배치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영입 인사들은 지역구에 배치되거나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수 있는데, 당내에서 현재까지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유일합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에도 영입 인사를 몇 명 더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식 발표한 영입 인사 20명 가운데 12명이 지역구 공천을 받았고, 10명이 당선됐습니다.

비례대표로는 4명이 공천됐는데 2명이 당선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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