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필 "이 대통령이 계엄발동? 과연 누가 공감할 수 있을까"[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11-05 16:31:42
    여야, 한동훈 전 대표의 '계엄 발언' 놓고 해석 분분
    김진욱 "한동훈, 장 대표에 잘 보여서 타협점 찾으려는 의도"
    이준우 "이(李) 재판 열리면 유죄 확실하니까 계엄령은 필수"
    신주호 "이 대통령 재판 계속되면 계엄은 필연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될 경우,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어제 한 방송에서 민주당이 철회한 '재판중지법'을 언급하면서 "분명 용기있는 판사가 재판을 재개할 것이다. 누군가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며 "만약 재판이 재개된다면 민주당이 순순히 승복할 것 같지 않다.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전 법무부 장관이자 전 여당 대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한 전 대표를 향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망언 릴레이를 즉시 중단하고, 제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폭탄 발언' 배경과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백수가 되면 사람이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고 또 관심을 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데 그러다 보면 발언 수위가 세지고 상상력이 현실을 초월하게 된다"면서 "한 전 대표가 꼭 그런 경우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에게 지금 계엄령이라는 말은 트라우마이고 이 계엄 때문에 우리 경제 외교가 망가져서 회복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느냐"고 언급하면서 "그런데 중요한 거는 국민들이 아 이재명 대통령도 계엄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공감을 해야 되는데 누가 이 말에 공감을 하겠냐, 너무 무리수를 뒀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보는 게 김민석 총리도 작년부터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다 그런 주장을 할 적에 모두가 저거 거짓말이다, 망상이다 그랬다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하지 않았냐"며 현실성 있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재판 중지법을 국정 안정법으로 명명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계속되면 국정 안정에 위해가 되면 그것은 곧 국가 기능의 마비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안정법으로 이름을 바꾼 건데 지금 대장동 1심 판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배임죄도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사실상 지칭한 수뇌부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1심 재판부의 용기가 지금 나왔고, 그러한 결단들을 서울고등법원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을 재개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느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나아가 "국정 안정에 위협이 되면 곧 국가 기능이 마비될 것이고 계엄 선포의 요건이 된다라고 해서 재판이 재개되는 그 순간,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서 계엄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이런 말을 한 배경은 지금 쪼그라들어 있는 친한계의 정치적인 위상 그리고 친한계에 대한 국민의힘 주류의 반감 이런 부분들을 희석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장동혁 대표한테 잘 보여서 주류와의 타협점을 찾아봐야 되겠다 라는 생각인데 하필 왜 이 계엄을 가지고 찾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 당시에 용기 있게 나서서 이 계엄은 위헌 위법적인 부분이니까 반드시 해제돼야 된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십시오라고 얘기했던 거 그래서 결국은 그 계엄 해제에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게 만들었던 점을 굉장히 높이 샀던 것"이라고 환기시켰습니다.

    그리고 "진짜 계엄에 대해서만큼은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에 너무 실망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 받을 때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온갖 억지를 부리면서 수사에 비협조를 했다"면서 "그래놓고 선고가 확정되니까 그 선고가 확정된 걸 가지고 또 누명 썼다고 방송에서 얘기해가지고 또 또 허위사실 유포로 또 재판 또 받고 이런 식으로 모든 자기 혐의라든가 범죄에 대해서 인정도 하지 않고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분이다. 그리고 그분 주변에 애석하게도 의문의 죽음이 7명이나 있었다"고 환기시켰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분이 자기 대권 가도에 가는 길에 걸림돌이 있으면 아주 냉정하게 숙청한다. 비명횡사라는 단어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대장동 등 관련 재판이 열리면 본인이 유죄판결을 받는다는 것을 직감하기 때문에 본인이 살기 위한 어떤 선택으로서 계엄령은 필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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