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종준 경호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호처는 이날 공지에서 "박 처장이 오늘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경찰청이 최근 윤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찰부대들에 '적법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101·202경비단장, 22경호대장은 경찰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해 적법하게 근무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101경비단은 대통령 청사를, 202경비단은 관저 외곽을, 22경호대는 대통령 근접 경호를 맡고 있습니다.
공문에는 "타 기관에서 일반적인 업무 외에 별도 업무나 지원 협조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지휘계통 보고 후 지침에 따라 근무하라"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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