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하는 대리인 측이 27일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배보윤 변호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배진한 변호사 등은 27일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을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변론준비기일 시간에 딱 맞춰 현장에 도착해 별다른 입장 없이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변론준비기일 종료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만 전했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이날 예정된 헌재 변론준비기일에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배 변호사 등 대리인들이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변론준비기일에도 출석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앞서 먼저 헌재에 도착한 국회 탄핵소추단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란 진압 위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 파면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헌재가 가장 빠르게 윤석열을 파면할 수 있도록 국회 소추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며 "80년 5·18 민주영령과 87년 6월 항쟁 민주주의 선배 열사들께 윤석열 파면 승리의 역사를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자들의 준동이 있더라도 역사는 국민과 함께 전진한다"며 거듭, "신속한 윤석열 파면을 위해 소추위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동 대표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또한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 심각한 혼란에 빠뜨렸다.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헌정질서 침해 행위"라면서, "제2, 제3 계엄 선포와 같은 헌법 침해 행위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윤 대통령 파면 절차에 따라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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