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의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총리가 원래 그럴 분이 아닌데"라며 "주술적 충고를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러니까 이것은 윤석열 김건희는 주술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한덕수 총리가 그럴 분이 아닌데. 한덕수 총리 부인이 미술계의 큰손이고 그 무속에 아주 밝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특히 (부인 말을) 찍소리도 못하고 잘 듣는 사람이에요.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여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술 속에서 자기 남편한테 충고하지 않느냐"는 것이 박 의원의 말입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할 때 한덕수 당시 OECD 대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한 인연 등을 언급하며 "좋은 관계였는데 저도 인간적 고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국가가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이것을 끊어주기 위해서 제가 그런 말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적으로 한덕수 총리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한 얘기를 하는데 대한 고뇌가 있었지만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행동하는 양심으로 우정을 버리고 국가를 위한 차원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총리 부인도 주술과 관련이 있고, 그리고 대통령도 지금 부인이 그러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가 주술 국가였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죠. 지금 보세요"라며 "이번에 친위쿠데타 비상계엄도 전 정보사령관, 성추행으로 1년 반인가 감옥 살고 나와서 불명예 제대해 가지고 안산에 가서 점집을 하는 그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심지어 12월 3일 (계엄 선포) 날짜도 그 사람이 정해가지고 한 거예요"라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 내외가 주술 속에서 이렇게 지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까 한시라도 빨리 체포해서 사회와 격리시켜야 된다"고 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직무가 정지됐고 어쨌든 대통령인데 굳이 확정판결 전인데 잡아서 가둬야 되냐. 그게 대한민국이나 국격에 도움이 되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질문엔 "그러한 사람들은 지금 현재도 내란이 진행 중인 것을 잘 모르고 계신 거예요"라며 현 상황을 '내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러한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또다시 내란이 오고 우리나라가 붕괴되기 때문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을 빨리 세상과 격리시키는 체포를 하고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서 완전체로 심리를 해야 된다"며 "그 외에 개헌이나 대선의 '개'자만 꺼내고 '대'자만 꺼내도 내란 음모 세력이고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해 주려고 하는 음모 세력"이라고 박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니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격리를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네요"라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당연하죠. 주술 속에서 지금도 움직이잖아요"라며 아니 대통령이 마지막이라도 깨끗해야지. 자기 크리스마스 좋은 카드는 받고, 탄핵심판 문서 송달되는 것은 배척하고, 조폭 두목만도 못한 사람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단 말이에요"라고 직격탄을 쏟아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덕수 권한대행이 공표를 안 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만약에 김건희 특검을 진작에 했다고 하면은 오늘의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제가 소통한 바에 의하면 위헌적 소지가 있다. 안 하겠다는 거예요. 막무가내더라고요"라고 기류를 전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그래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는 최강욱 전 의원이 항고를 해서 서울고법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어요. 또 명태균 건은 창원지검에서 황금폰 3개를 압수해 가지고 (관련 내용들이) 다 나오니까"라며 "그대로 둬도 김건희는 결국 감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박 의원은 냉소를 섰어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한덕수 대행이 선례와 관례가 있는데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고 특검법도 거부한다면 우리는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 칼을 뺄 수밖에 없다"고 말해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필요와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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