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3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상당히 심각한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배 부위원장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 의혹은 김건희 여사를 매개로만 거론돼왔다"며 "그런데 지금 구체적인 물증을 민주당이 폭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이후로 문자나 대화 자체를 안 했다고 했는데, 이제 다 거짓말로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금 명태균씨 같은 경우는 핸드폰에 2천 개 정도의 대화 메시지 더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면 앞으로 엄청난 폭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이 문제가 국정농단이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 심판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앞으로 탄핵의 방아쇠가 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내용이 다 나오기 전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공천 거래라고 하면 주고받은 것이 명확해야 한다"며 "대가성으로 무언가를 받았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나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수 경로는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역시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보고 난 이후로 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