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직 국회의장이 상당히 아름답지 못한 의도로 대통령과 나눈 말씀을 공개했다는 데 대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김진표 전 의장이 거짓말을 한 거냐고 묻자 "그건 김 의장이 잘 알 거다. 그다음에 취한 태도를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진표 전 의장은 지난 27일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에서 김 전 의장은 지난 2022년 12월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내가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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