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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의원은 오늘(30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그동안의 관행과 관례로는 여러 번 맡으신 분은 있는데 연속해서 맡으신 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전 의원은 다만, "일단 민주적인 원리로 보면 (연임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 왜냐하면 저희 민주당은 대통령 중임제 개헌도 주장했던 정당이다.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열자고 주장했던 정당이기 때문에 당 대표만 안 된다고 하기에는 좀 민주적 원리상은 맞지 않다"고 연임 자체를 지적하는 데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민주적 원리를 훼손한 것이 아니라면 또 내놓고 반대할 명분은 약하죠. 저는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만"이라며 "과연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까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조금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에요"라고 우 전 의원은 재차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누가 봐도 유력한 대선후보로 보이는데 과연 이게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까 하는 측면에서는 좀 걱정스럽다"는 것이 우 전 의원의 우려입니다.
우 전 의원은 "다만 이제 친명계 의원 중에서 일부는 잘하시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아니냐 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서"라며 "지난번에 당대표 맡고서도 총선을 대승을 했으니까 결과론은 성공한 대표거든요"라고 '성공한 대표'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니까 성공한 대표가 한 번 더 하신다는 것을 말릴 방법은 없어요"라며 "그러니까 과연 이게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제1야당 대표직을 유지하려는 게 여러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법리스크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진행자 질문엔 우 전 의원은 즉답을 피하고 "그런데 이런 것도 있어요"라며 '대안 부재론'을 설파했습니다.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면 과연 이재명 대표처럼 당을 아주 강하게 그립을 잡고 지방선거나 혹은 그다음 여러 현안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리더가 있는 거냐라고 하면 또 사실 또 마땅히 없다"며 "그만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우 전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수 당원과 의원들이 (이 대표가) 일단 좀 더 맡아서 조금 더 당을 더 안정시켜 놓고 대선에 도전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하는 건의를 드리는 것도 또 일부 불안감을 가진 분들의 또 표출이기 때문에 그것도 일리는 있어요"라고 동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저히 대권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우려를 표시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과거에 그냥 백가쟁명으로 당이 너무 혼란스럽게 싸우다가 선거 앞두고 리더십이 실종된 적도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우 전 의원은 정리했습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재명 대표 연임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신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2기 때는 좀 훨씬 더 다양성을 당내에서 키워주고 차기의 젊은 지도자들도 많이 발굴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쁘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라며 "다만 어떻게 하시는지에 달려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여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당대표에 단독출마할 경우 추대냐 찬반투표냐에 대해선 "추대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에 당내에 비상한 방법으로 추대를 하지"라며 "그러니까 과거 손학규 대표를 2008년도에 대통합민주신당의 당대표로 모실 때는 전당대회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추대를 했어요"라고 추대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후보를 공모했는데 단일 후보인 경우는 과거에 찬반 투표를 한 경우도 있고"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뭐 이런 경우에 그냥 찬반투표를 하면 된다. 투표가 찬반투표가 어렵지 않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전당대회 득표율 77.7%보다 적게 나오거나 또는 푸틴 대선 득표율 87%를 넘어서거나 그러면 또 고민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엔 "그것은 몇 퍼센트를 득표했는가를 공개하지 아니하고 찬반 과반 여부만 공개하면 된다. 그거는 당에서 다 지혜를 발휘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저희는 당헌 당규에 추대에 관한 사항이 없다. 명문 조항이 없다. 그런데 전당대회인데 예를 들어 다른 최고위원들 경선을 한참 하고 있는데 당대표만 추대한다고 할 수 있느냐. 한다면 어느 단위에서 결정할 거냐"며 당대표 단독출마가 현실화하면 초유의 일이니만큼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 전 의원은 한편, 국회의장 선출에 당원 표심 반영 등에 반대했다고 이른바 '수박'으로 몰린 일에 대해 "그때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원칙적인 입장을 얘기했다가 그때부터 제가 수박으로 몰렸다"고 웃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민주당 생활을 오래 했고 한국 정치에 그래도 굉장히 오랜 기간 관여했던 중진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겁니다.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자 저는 그건 좋습니다.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건 좋아요"라며 '방법'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런데 반영하는 방식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냐 아니면 예를 들어 당원들의 의사를 조사하는 방식을 통해서 국회의원들이 참조하게 하는 것이 맞냐 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만들자는 건 좋지만 직접 투표하게 만드는 것은 대표성 문제에서 약간 민주적 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 우 전 의원의 견해입니다.
우 전 의원은 "저는 그런 주장을 했는데요"라며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제가 가타부타 다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여 밝혔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수박 말씀하셨으니까 사실 여름철에 수박만큼 맛있는 과일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하자 우 전 의원도 재차 웃으며 "좋은 과일이죠"라고 답했습니다.
우 전 의원은 특히,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에 영입한 것 등을 두고 일부 이른바 '개딸'이 김동연 경기지사를 '수박'으로 모는 것에 대해 "제가 쓴 책, 민주당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민주당은 굉장히 다양성과 다원성을 존중하는 민주정당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누가 봐도 국민의힘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분을 수박이라고 매도할 수 있겠죠"라며 "그런데 정책적으로나 비전이나 이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혹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과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수박으로 모는 것은 민주적인 다원성을 해치는 그러한 접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비주류가 설 땅이 없지 않습니까?"라며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이 그렇게 사당, 사당, 보스, 제왕적 총재, 이런 얘기를 들을 때도 정대철, 김상현, 김근태 의원 등 다양한 비주류 진영의 지도자들이 성장해 왔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너무 한쪽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 전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댓글
(1)참 쓸대없는 입이네!
도대체 지금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발언인지 생각하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