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이재명 당대표 연임, 괜찮은 옵션..대권 성과 내야, 선례는 만들면 돼"[국민맞수]

    작성 : 2024-04-21 14:19:27 수정 : 2024-04-21 14:20:05
    김한규 "이재명 외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현실적인 문제 있어"
    "안정적 리더십..친명·비명 넘어 괜찮은 옵션이라는 분위기 많아"
    이상민 "제가 가타부타하긴 그렇지만..한국 정치 전체에 안 좋아"
    "국회 좌지우지 압도적 일당을 다시 이재명 방패막이로..참 걱정"
    이상민, 김한규에 "이재명 확 꺾어버리면 한국 정치 업그레이드"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이재명 현 대표가 차기 당대표로 다시 나오는 것에 대해 재선에 성공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현재 상황에선 이재명 대표 외에 사실상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론'을 내놓았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오늘(21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재명 대표 외에 민주당에 어떤 분이 다음 대표가 되면 좋을까 생각을 하면 떠오르는 분이 계실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하고 비슷한 당원들의 지지를 갖고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있냐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거죠"라며 '현실 문제'를 얘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장 5월 3일 원내대표를 뽑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일단 의원들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인데요"라며 "당 대표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친명 비명 이거를 넘어서서 현실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하는 것도 괜찮은 옵션이라는 분위기가 좀 많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다른 분들에 비해서 당의 분열이라든지 안정적인 리더십 이런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전언입니다.

    "두 번째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2년간 당대표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난 2년과 달리 이번에는 본인이 당대표로서 공천한 사람들로 의원들이 구성됐으니 여기서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상태"라고 김 의원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지금 아직 그런 부분이 공론화되지는 않고 아직은 좀 이른데"라면서 "의원들이 선례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안 된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다 정도 말씀드리겠다"고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내부 사정에 대해서 가타부타는 안 하고요"라면서 "한국 정치 전체 상황을 볼 때는 안 좋은 거예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물론 우리 김 의원님 입장은 다르시겠지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했고 방패막이를 한 건 사실이거든요"라며 "왜냐하면 민주당이 원래 그런 당은 아니었는데"라고 이 의원은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사법적인 문제에 휩싸이면서 당을 그렇게 전락을 시켰고 변질을 시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민주당은 거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한국 정치에 지금 더구나 압도적인 일당이잖아요. 국회도 좌지우지할 수 있고 한국 정치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 일당의 리더십이, 결함을 갖고 있는 그런 리더십이 또 나와서 자신의 방패막이로 한국 정치를 휘몰아간다 그러면 참 걱정된다" 이 의원은 냉소와 우려를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이에 김한규 의원이 "궁금한 게 이상민 의원님께서는 이제 민주당 중진들도 많이 아시니까 보시기에 그러면 대안으로 어떤 분이 떠오르시나요?"라고 묻자 이상민 의원은 "김한규 의원도 괜찮은데 아니 저기 어때요?"라며 "김한규 의원님도 충분히 할 수 있죠"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저는 당이라는 게 혼자 끌고 갈 수가 없어요"라며 "그런 특정인에 의존하는 리더십 갖고는 사실은 그 당에 싹이 노랗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4.10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이 차기 당대표에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되면 저는 있잖아요. 성큼 굳이 세대교체가 아니라 하더라도"라며 "일단 좀 말끔하잖아요. 국민들이 보시기에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말끔한 외모로 당 대표를 하는 건 아니고"라고 선을 그으며 "민주당은 그러면 다음 주자에 대해 누가 있느냐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라고 거듭 현실론을 언급하자 이 의원은 "그게 김 의원님 도전하세요"라고 김한규 의원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한번 꺾어보세요. 이재명 대표를 한번 확 꺾어버리면 한국 정치를 아마 순식간에 업그레이드시키고"라며 "거기 상대가 되는 윤석열 대통령도 또 국민의힘도 정신 바짝 차릴 거예요"라고 이상민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오해하실까 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는 점은 일단 말씀드리고"라며 논의 불똥이 본인 입장에선 엉뚱하게 자신에게 계속 더 튀는 것에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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