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합당' 선언.."비전·가치에 동의"

    작성 : 2024-01-24 14:27:51 수정 : 2024-01-24 15:07:05
    ▲지난 20일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양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양 대표와는 그동안 꾸준히 정책과 비전을 이야기해 왔다"며 "특히 과학기술에 맞는 점이 많고 과학 관련 정책 발표를 앞두고 같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 의원 3명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개혁을 이야기하는 정치 세력과의 대화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금 두 세력들은 창당에 바쁜 나머지 철학과 비전, 정책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특히 "합당에만 집중하는 정무적 논의로 인해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창당의 취지가 퇴색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정책과 미래 비전 등의 이견이 조율되고 공통의 목표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양향자 대표도 "정치공학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세력을 합치는 것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며 "어떤 비전과 가치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당은 이날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 계획 ‘뉴 히어로 프로젝트’ 도입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3가지 미래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 주도로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으며, 한국의희망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대표 주도로 지난해 8월 창당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제3지대 연대 움직임 속에서 수시로 긴밀하게 교류해 왔으며, 두 신당의 상징 색상은 모두 주황색입니다.

    #합당 #개혁신당 #한국의희망 #양향자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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