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합류 방침을 밝히면서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아 당원들과 갈등을 빚어온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5일 탈당합니다.
류 의원은 14일 기자들에게 "내일(15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입장 발표의 내용은 탈당 선언이 될 전망입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선택' 창당에 참여한 류 의원은 당원들을 설득한다는 명분으로 탈당하지 않고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비례대표인 류 의원이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지만 류 의원을 제명할 경우 류 의원의 의원직이 유지되기 때문에 그 동안 류 의원의 '버티기'에 곤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류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접 제소해 열리게 된 중앙당 당기위원회에 출석한 뒤 탈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순위로 국회의원이 된 류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은 다음 순위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승계하게 됩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당대회를 열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탈당 #새로운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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