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눈 떠보니 후진국' 발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자신의 책임은 쏙 빠진 유체이탈 글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어지럽힌 게 누구냐"며 "더군다나 이 대표의 글에는 정치가 이제라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 한 문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 해임, 탄핵 반복으로 정치를 마비시키고, 대통령의 실패를 바라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이냐"며 "실패한 정부가 계속 나오면 그 비용은 오롯이 국민 몫"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정말 민생을 살리고 싶다면 십자기 지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2019년 8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께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께서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며 "먹고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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