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김건희 악마화' 아닌 법 앞의 평등, 사법 정의 문제"
"거부권 안 돼, 당당히 특검 받아야..정말 죄 없다면 명예회복 기회"
"이준석과 함께 신당?..각자 지지층 많이 달라, 지금은 상상 어려워"
"다당제 실현, 정치 입문 때부터 꿈..제3지대 필요성 어필, 토론 필요"
"거부권 안 돼, 당당히 특검 받아야..정말 죄 없다면 명예회복 기회"
"이준석과 함께 신당?..각자 지지층 많이 달라, 지금은 상상 어려워"
"다당제 실현, 정치 입문 때부터 꿈..제3지대 필요성 어필, 토론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함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인 것과 관련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저는 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법 앞의 평등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도 특검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했던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당당히 수사받으라고"라며 "그러면 내로남불 하면 안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 죄가 있다면 처벌받을 것이고 죄가 없다면 명예를 회복하겠죠"라는 게 류호정 의원의 말입니다.
류호정 의원은 "특검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면 두 진영도 승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이른바 '김건희 악마화'를 통한 야당 총선 전략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소위 쌍특검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거는 4월이거든요"라며 "민주당의 의도는 저는 알 수 없지만 그때 정의당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렇게 총선 전략이니 뭐니 하면서 오히려 정쟁을 더 가속화시키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요"라며 "그냥 담백하게 김건희 여사가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받으시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태도가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냐"는 이어진 질문엔 " 이것은 법 앞의 평등과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그래서 쉽게 거부권을 행사하실 수는 없을 거라고 봐요"라고 답했습니다.
"왜냐면 게다가 지금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키워드는 공정이잖아요. 공정과 상식. 지금까지 사실 많이 무너뜨리긴 하셨지만"이라며 "그 기준을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좀 만회하려고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저는 그런 생각도 갖고 있다"고 류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죠. 특검법을 받아들이셔야 되고 거부권은 아주 최소한으로 행사하셔야 한다고 본다"고 류호정 의원은 거듭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제3지대 신당을 같이 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를 응원은 하지만 처음부터 같이 하고 그런 부분들은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고 하니까 저도 같이 요즘 호명이 되고 있는데 저는 같이 할 수 있다 라는 게 꼭 한 당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게 류호정 의원의 답변입니다.
류호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금태섭 의원님과는 자주 소통을 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와는 전화도 그렇게 잘 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분위기와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언론이나 일반인들은 이준석 대표와 류호정 의원이 신당을 같이 하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묻자 "정말로 만난 적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으며 "이 대표가 이제 제3지대에 오셔서 열심히 해보시겠다고 하면 저는 그냥 응원을 하는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같이 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직접적 질문에도 류호정 의원은 "같은 당이라는 것은 어쨌든 플러스가 되어야 하는 거잖아요"라며 "그런데 저희 각자의 지지층이 상당히 많이 다르고 저희 지지자분들께서도 당장 같이 한다고 하면 '왜?' 라는 의문부터 먼저 가지시기 때문에"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 의원은 "함께 이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정치 기획을 하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같이 하고 그런 부분들은 저로서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해 현재로서는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뜻이 없음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현실적으로 이준석 대표 없이 3지대 신당이 교섭단체를 도모를 하는 게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저는 2017년에 정의당에 입당하면서부터 다당제 국회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계속 정치를 해왔다"며 "그걸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겠지만 이준석 대표의 유무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3지대로 오셔서 이 논의를 풍부하게 지금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그 점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만 있고 없고에 따라서 저의 뜻이 굽혀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류호정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다만 "이준석 대표와 무언가를 같이 하냐 마냐에 목매기보다는"이라며 "다당제 국회가 왜 필요한지 시민들께 어필하는 시간과 제3지대에서 어떤 좋은 정치 내지 좋은 정당이 가능한지에 대한 토론이나 이런 것이 먼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추후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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