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김씨가 주장한 내용의 허구성을 우선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 사건을 '대선개입 여론조작'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만큼, 시발점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무마 의혹의 진위부터 가려냄으로써 수사의 정당성을 다지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발족 후 첫 주말인 9, 10일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인터뷰가 '가짜뉴스 공작'임을 밝히겠다는 이번 수사의 전제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구도가 성립하려면 김씨의 인터뷰 내용 중 '허위사실'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부터 규정돼야 합니다.
검찰이 향후 언론 보도 전반까지 들여다볼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허위사실의 범위를 명확히 해 '언론 탄압' 또는 '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되면 인터뷰와 보도가 이뤄진 경위, 사전 공모, 배후 등으로 수사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씨가 2021년 9월 15일 인터뷰 이후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신학림씨에게 건넸다는 사실은 인터뷰와 보도의 대가성을 의심할만한 수상한 정황이지만 관련자들의 설명은 엇갈립니다.
김씨는 오랜만에 만난 선배와 '위로 목적'으로 만난 사적 자리였다고, 신씨는 대장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만났지만 보도를 전제하지 않고 기록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녹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관하다가 보도 이틀 전 자신이 자문위원으로 있는 뉴스타파에 넘겼고 자체적인 사실 확인을 거쳐 보도했다는 것이 신씨와 뉴스타파의 설명입니다.
#대장동 #김만배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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