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 영웅 다섯 분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라며 “부디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관련 얘기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다섯 분이 홍범도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장군 다섯 분인데. 이 다섯 분 흉상이 문재인 정부 때 육사 내에 군인들이 실탄 사격한 그 탄피를 녹여서 흉상을 만들어서 역사 내에 모셨는데 이걸 옮긴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원장님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다섯 독립 영웅을 옮기면은 나라가 바로 서나요? 그 자리에 백선엽 대장 동상을 세우면 역사가 바로 서나요?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할 일은 안 하고 하지 않을 일만 골라서 하는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에요. 이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제가 최근에 달짝지근해 유해진 씨가 주연한 영화를 봤어요. ‘봉오동 전투’ 유해진 씨가 나왔거든요.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아니에요? 그 소리를 듣고 좀 껄쩍지근해요. 그건 안 해야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거를 뭐 대통령이 하시는 거라고 볼 수가 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러니까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러한 것을 건의하는 국방부 장관은 자신 없으면 나가라. 이게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도 문제지만 참모들이 진짜 이건 저능아들이 하는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이런 일을 해요?
△유재광 앵커: 이게 그럼 윤 대통령 뜻이 아니라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거나 그런 얘기 꺼낸 사람들을 잘라야 된다. 뭐 그런 말씀인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런 것을 닭XXX 참모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한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지금 보면 홍범도 장군 유해가 국내에 송환돼서 현충원에 안치되고 했던 게 문재인 정부 때고,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추서했고, 이 다섯 분 흉상도 앞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육사 내에 건립이 됐고. 그러면 결국 이것도 문재인 흔적 지우기 아니냐, 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흔적을 지우고 말고. 지금이 21세기입니다. 구시대 유물인 1950년대 유물인 이념 논쟁을 갖다가 그걸 하면 박정희 대통령은 어떻게 할 거예요? 백선엽 대장은 어떻게 할 거예요? 역사라고 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해야지 삭제하고 미화하고 고치고 하면 안 돼요. 세상에 어떻게 미국마저 우리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 여기에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왜 바이든 앞에 서면 작아지고 기시다 일본 총리 앞에 서면은 입도 못 벌리냐 이거죠. 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야지 일본 총리 미국 부통령 돼 가지고는 안 돼요. 저는 이종찬 광복회장께 전화해서 우리 광복회 회원 독립지사 후손들이 데모라도 하자, 이게 말이 되느냐?
△유재광 앵커: 상당히 좀 너무 어이없으셔서 말씀을 잘 못 이으시는 것 같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는 요즘, 꿈을 안 꾸는데 어젯밤에 전쟁 꿈을 꿨다니까요. 1시 반에 일어나서 2시간 3시간을 못 잤어요.
△유재광 앵커: 전쟁 꿈이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예 얼마나 나라가 어려우면 지금 저도 나라를 생각하잖아요. 이러면 안 되죠. 우리가 남북 간에 전쟁 세게 했는데 저도 한참 쫓기고 막 어렸을 때 그 꿈을 꾸는 거예요. 쫓기고 도망쳐 다니다가.
△유재광 앵커: 그런건 클 때 꾸는 꿈 아닌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지금 서민들이 살 수가 없어요. 이건 팽개치고 멀쩡한 독립군 영웅들 흉상 5개 이렇게 옮기면은 백선엽 장군 그렇게 하면은 나라가 어떻게 돼요?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그렇게 다 소환하자고 하면은 남로당 경력 박정희 대통령은 뭐라고 설명하죠?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은 뭐라고 설명하죠? 윤석열 대통령은 불통 고집 분열의 정치를 하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해서 예전에 카자흐스탄에서 유해 송환해 올 때 그 유해 실은 비행기가 우리 영공에 들어오니까 우리 전투기가 호위 비행하면서 에스코트 하면서 군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다 했었는데. 이게 그 사이에 달라진 거는 정권이 바뀐 거밖에 없는데 그때 국군이랑 지금 국군은 다른 국군인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정권도 이제 3년 반 남았어요. 세월은 가는 거예요. 그럼 3년 반 뒤에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되면 또 흉상 갔다가 또 육사로 옮기나요? 이런 짓 하지 말아야 된다 이거죠. 언제까지 이념으로 정치 보복을 하고 역사를 깨고 이러면 안 돼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 돼요.
△유재광 앵커: 광주시가 정율성 역사공원 추진하는 것 갖고도 지금 논란이 큰데. 이분의 음악적 성취가 어떨지 몰라도 중국 인민해방군 진군가 작곡하고 6·25 때 조선인민군에서도 복무를 했는데 이런 사람 역사공원을 꼭 광주가 만들어야 되냐, 뭐 이런 논란 비판인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제가 알고 있기로는 광주시에서 광주 MBC에서 한 30년 이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뭐 했죠? 박근혜 대통령 때는 괜찮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연안송’이라고 정율성 작곡가가 작곡한 그게 중국의 아리랑이에요. 중국의 80% 국민이 ‘연안송’을 애창한다고요. 아니 이걸 다 50년대에 끝난 이념 논쟁으로 정율성 작곡가를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저는요 더 한심한 게 민주당입니다. 말 한마디 못하고 광주 전남 국회의원들 뭐 하는 거예요? 호남 국회의원들 뭐 하는 거예요? 아무 소리도 못해.
△유재광 앵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긴 한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강기정 시장 하나한테 맡겨놓고 그게 말이 돼요? 저는 이 문제는 광주시장과 광주시민들한테 맡겨놓아야지 논쟁하지 마라. 이것도 안 할 일을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예요.
△유재광 앵커: 정율성 작곡가 ‘연안송’ 같은 경우는 모택동 홍군 대장정 이거를 칭송한 노래라서 어쨌든 이념색이 있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어떻게 됐든 그런 건 있다니까요. 있다고요. 그러한 것을 우리가 백선엽 장군 친일 행적을, 박정희 대통령은 공산주의 행적 때문에 사형 선고까지 받았잖아요. 이런 것도 그분들의 공로가 더 크기 때문에 다 지웠잖아요. 생각하지 않잖아요. 왜 자기들 사람들은 덮고 아니 광주시민이 광주시가 30년간 계속해 온 기념 사업을 이명박 때는 괜찮고, 박근혜 때는 괜찮고, 왜 윤석열 때는 안 된다 이러는 거죠. 그래서 저는.
△유재광 앵커: 30년씩이나 추진해온 사업인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제가 알고 있기로는 20~30년 추진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맡겨 둬라. 광주 강기정 시장과 광주 시민들한테 맡겨둬야지. 그런 이념은 구시대 유물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정율성 공원 그렇게 떠들지 말자 이거예요. 누가 뭐 정일성 군가 부른대요? 지금. 아니 그리고 우리는 공산당이 없어요. 있는 사람은 잡아내면 돼요. 난 참 도대체 이해가 안 돼요.
△유재광 앵커: ‘떠들지 말자. 정일성에 대해서 떠들지 말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하는데, ‘정일성 공원 조성이 통합과 관용이라 해석된다면 자유와 연대 통합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세게 부여를 하셨던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것은 대통령의 견해지만은 이념은 떠난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돼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하고.
△유재광 앵커: 이런 반론도 있던데, 뭐 중국이랑 친교도 좋고 관광객 많이 맞는 것도 좋은데 그럼 뭐 일본 관광객 모으자고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들 거냐, 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글쎄요. 그런 건 있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이념적으로 분열의 정치를 하지 말자 이거죠. 있는 그대로 하고 저는 정일성 공원 만들어서 중국 관광객 보고 우리가 본다고 하더라도 광주시민이고 누구고 공산당 될 사람 없어요. 정일성 군가, 몰라요, 저는 자꾸 이념 논쟁으로 분열을 하지 말자. 통합의 정치로 가자. 언제적 유물이에요. 이명박 박근혜도 안 한 것을 지금 와서 또 한다? 이건 얘기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유재광 앵커: 윤 대통령이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는데. 페이스북에 ‘이승만 때 노덕술의 그림자가 보인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이거는 무슨 얘기인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덕술은요 일제시대 우리 독립투사들을 가장 많이 잡아가지고 독립운동을 방해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집권해서 노덕술을 다시 서울시경 수사과장을 시켜서 독립군을 또 잡는 거예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방송장악의 기술자인 이동관을 다시 등용해서 방송 장악하겠다라는 것은 노덕수라는 얘기에요. 그리고 국정농단 최순실을 보더라도 방송 농단을 또 하겠다.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순실이 보인다. 저는 그렇게 봐요. 이러면 안 돼요.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최순실이 보인다는 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최순실이 박근혜 국정농단 했잖아요. 이동관 시켜가지고 방송 농단하려고 하니까. 나는 이동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순실이고, 이동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노덕술이다. 그 그림자가 보인다.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한번 보십시오. 역대 방통위원장이 대통령한테 임명장 받을 때는 방송계를 대신하기 때문에 가벼운 목례 정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 사진이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 이동관 방송위원장 보세요. 90도로 저래서 방송 갖다 바치겠습니다 서약하는 거예요? 이것 자체가 방송계 후배들 언론계 후배들의 자존심을 망가뜨리는 거예요. 이건 저는 그런 짓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근데 아직 임명한 지 지금 얼마 되지도 않았고 뭘 한 게 없는데 좀 비난이 과한 건 아닌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다 깔아놨잖아요.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사, KBS 이사장 다, 방송심의위원장 다 잘라내잖아요. 딱 카펫 깔아가지고 이제 보세요. MBC 사장, KBS 사장, EBS 사장, 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다 바꾼다고요. 이러면 되냐 이거죠. 꼭 이렇게까지 해가지고 혁명적으로 이게 지금 5·16 혁명 난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근데 여권에서는 KBS 사장 갈고 뭐 이렇게 한 거는 문재인 정부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는 그걸 바꾸자고 하는 것을 내가 KBS 사장 같으면 이 치욕을 안 당하고 사표 내버려요. 제가 얘기했다니까요. 제가 방송 출연을 매주 격주로 KBS에 5건을 했어요. 다 자르더라고요. (언제요?) KBS에서. 제가 얘기했어요. 그분들한테. 나를 자르는 것은 좋지만 당신들이 잘린다. 그렇게 가더라, 그렇게 가잖아요. 그래서 저는 언론인은요 저항할 건 해야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저렇게 순한 양이 돼가지고 풀밭에서 논다 이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저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알았다고 하면 그렇게 임명장 받고 90도로 절하면은 이게 뭐예요? 기자, 방송인들이 지금 자존심이 얼마나 상해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민주당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전방송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사퇴론에 대해서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여당이 그럴 거고, 일부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이러면서 내년 총선 본인이 반드시 이기겠다 하면서 조기 사퇴론 일축했습니다. 여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조기 사퇴를 바란다고 이재명 대표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잖아요. 지금 보세요. 400여 번의 압수수색을 했는데 증거가 없어요. 보고 싶다 증거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치는 검찰 수사하듯 수사는 정치하듯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5년 후에 있을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를 한 게 아마 세계사에 없을 거예요. 그때마다 지금 1년 반간 이재명이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어요. 지금 국민이 지지하는데 누구 좋으라고 사퇴해요? 증거 나오면 구속되면 저도 사퇴하라고 할 거예요. 그렇지만 아니잖아요. 그리고 검찰이 얼마나 비겁해요. 영장 청구하려면 비회기 중에 하라고 했는데 왜 안 해요? 이제 9월달에 하겠다? 이것은 저는 민주당을 리트머스 시험지에 들고 가는 거예요. 분열시키려고, 이러면 안 되죠.
△유재광 앵커: 국민이 지지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차기 대선 후보 압도적 1위로 여론조사는 계속 나오는데 그런데 왜 민주당 안에서는 이재명 대표로 총선 안 된다, 어렵다, 이런 얘기들이 왜 계속 나오는 걸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것이 건강한 민주당이에요.
△유재광 앵커: 그게 건강하니까 그런 거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두가 다 따라가서 명령에 복종한다면 그것은 윤석열의 당이에요. 국민의힘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대표도 나오지 마라, 이준석 유승민 안 돼,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직 그러지만, 침몰할 사람 배 타지 말라 하잖아요. 당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거예요. 아니 이상민 의원 등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민주 정당 아니에요? 단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얘기해요. 저는 만나지는 않지만 전화는 자주 합니다. 당신이 더 소통해라. 이상민 조웅천 이원욱 이런 분들이 대표적인데 만나서 김대중처럼, 김대중도 나가라고 막 했거든요. 그럼 저한테 ‘동교동으로 모시고 와라’ 해서 식사하면서 ‘우리 당이 이런데 내가 이런데 도와달라, 지금은 단결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소통도 안 하는 것은 이재명 정치의 한계예요. 그것은 잘못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명령이 통하는 것은 검찰총장은 되지만 정치인은 안 돼요. 대통령이 명령해도 정치인은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민주당은 최대의 개혁 혁신은 단결이고 강한 민주당이 돼야 된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와 투쟁해야 된다 이거죠. 후쿠시마 오염수도 반대하고, 동해 일본해 표기도 반대하고 이런 것을 해야지, 이게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유재광 앵커: 김부겸 대안론 등등 해가지고 플랜B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냥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거예요. 저한테도 비대위원장 소리가 처음에 나왔잖아요. 나는 선을 다 그었어요. 나는 안 한다. 지금 그런 걸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은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한테도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재명하고 손잡고 윤석열 정부 투쟁을 해라. 왜 궐 밖 정승처럼 돌아다니면서 그런 소리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해야 이낙연의 길이 있는 거예요. 만약 만약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서 요지부동의 증거를 내서 사법부에서 영장을 발부한다고 하면은 감옥에서 공천을 하겠습니까? 그렇게 이낙연이 싸워줘야 당원들이 국민들이 ‘다음은 이낙연이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안 싸우고 궐 밖 정승으로 돌아다니면서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저는 수박들한테도 진정해라, 지금은 게나 고동이나 뭉쳐야 된다, 윤석열 정부하고 싸워야 된다, 이거예요.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에요.
△유재광 앵커: 근데 요즘 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약간 뭐랄까, 독자적인 길을 걷는 듯한 느낌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 독자적인 길을 가서 신당을 창당하겠어요? 뭘 하겠어요. 이재명 망하면 내가 한다? 이런 심보는 버려야 돼. 그래서 나는 이재명, 이낙연 두 지도자가 손잡고 싸워라 이거죠. 그러면 저도 뒤따라 다니려고 그래요. 이게 말도 안 되는 짓이지.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너무 내가 흥분했나요?
△유재광 앵커: 아닙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라가 나라 꼴이 아니에요. 오죽하면 내가 꿈을 꿨겠냐고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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