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태몽 들어줘 논란?..김혜경은 '내가 영부인될 상인가'라고 물어"
“풍수도 문제?..문재인 정권 시절 유홍준 교수도 관저 이전 풍수 언급”
“관저 이전 TF에 민간인 전문가도 참여..조언 듣는 정도, 영향력 없어”
“야당 의혹 제기 다 가짜뉴스 판명..무리하게 엮는 것 이제 좀 멈춰야”
“풍수도 문제?..문재인 정권 시절 유홍준 교수도 관저 이전 풍수 언급”
“관저 이전 TF에 민간인 전문가도 참여..조언 듣는 정도, 영향력 없어”
“야당 의혹 제기 다 가짜뉴스 판명..무리하게 엮는 것 이제 좀 멈춰야”
풍수 전문가이자 관상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것과 관련한 일각의 이른바 ‘비선’ 논란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그런 방식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기 시작한다면 백재권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비선 중의 비선 아니었을까 싶다”고 응수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백재권 교수를 만났고 김건희 여사 태몽까지 들어줬다는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 “백재권 교수가 이재명 부부와 함께 만났다는 것이고 김혜경 씨 같은 경우는 ‘내가 영부인이 될 상인가’ 라고 물어봤다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부부와 백재권 교수 만남은) 언론에 그대로 보도가 된 것이다”라며 “그게 2017년 대통령 선거 경선 중이었다.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었음에도 짧은 만남을 계획했지만 아주 긴 시간의 만남을 이어갔다”고 김 최고위원은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실질적으로 대통령 경선 기간에 ‘영부인 상’인지 관상까지 물어보고 또 앞으로 대선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나눴다면 그런 부분들의 인연이 훨씬 더 크지 않겠냐”고 김 최고위원은 냉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술집에서 백재권 교수를 함께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김병민 최고위원은 “뉴스타파 보도를 보니까 홍석현 회장이 옆에 데리고 나왔다고 하는데”라며 “만나러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구를 데리고 오는지는 나의 주도적인 의사가 아닌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당시 지검장이 백재권 교수와의 만남을 의도하거나 먼저 자리를 만든 게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이재명 대표 부부는) 본인들이 원해서 만났던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지난 대통령 선거를 겪으면서도 마찬가지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주변에 누가 옆에 누군가를 데려왔다는 일만으로 이런 내용들을 무리하게 엮는 일들은 좀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김 최고위원은 촉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간 뒤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대통령 관저가 바뀌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는 전부 다 가짜뉴스로 판명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백재권 교수라는 사람 하나가 남게 되는데”라며 “그러니까 야당은 다시 ‘백재권 교수가 간 것은 그럼 말이 되냐’는 식으로 정치공세를 위한 정치공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행태가 매우 안타깝다”고 김 최고위원은 지적했습니다.
“천공이든 백재권 교수든 공적 조직에 속하지 않은 민간인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한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고 진행자가 묻자 김병민 최고위원은 “당시 관저 이전 TF엔 공직자가 아닌 민간 전문가들도 같이 들어가 있었다. 그런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것뿐”이라며 ‘민간인 개입’이나 ‘월권’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역술인이든 풍수 전문가든 일종의 ‘미신’을 국정 운영에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도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사례를 들어 적극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이전을 공약했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유홍준 교수 같은 경우도 대통령 관저를 옮겨야 된다고 주장 하면서 풍수에 관한 언급, 풍수에 관한 주장을 이야기한 바도 있다”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반박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하면 전통 풍수지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거고 윤석열 정부에서 하면 미신이냐, 전형적인 내로남불 비판이다 라는 취지의 반박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풍수 전문가라고 하니까 관저 위치 등에 대한 조언 정도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의사결정에 중요한 키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백재권 교수는 대통령 관저로 육참총장 공관을 추천했지만 경호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대통령 관저가 최종 정해졌다는 것이 김병민 최고위원의 설명입니다.
“역사적으로 풍수지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온 측면이 있기 때문에”라며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바라보는 평가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 최고위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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