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웨덴 등 7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가져

    작성 : 2023-07-12 07:03:01 수정 : 2023-07-12 07:35:54
    ▲윤석열 대통령,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7개 나라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연달아 갖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등과 차례로 만났습니다.

    사전 준비된 양자 회담과 별도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연히 마주친 뒤 반갑게 악수하고 포옹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포옹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거의 빈틈 없이 이어진 '강행군'이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첨단 산업, 방위 산업, 인프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쇄 양자 회담 결과를 요약했습니다.

    김 차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지역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북극 지역 연구 등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 4월 방한했던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는 디지털 분야 협력, 인적 교류 확대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취임 후 세 번째로 만난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는 양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내에서의 상호 공급망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에서는 한국이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전기차, 배터리, 과학기술, 바이오 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 산업 등에 관해,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는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에 관해 각각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5∼6개월 간의 정상외교가 서유럽과 미주 대륙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동유럽과 북유럽 다수 국가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각 정상을 만날 때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재건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각국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습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설득하기 위해 양자 차원의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는 동시에, 부산엑스포가 미래 국제 협력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둘째 날인 오늘(12일) 일본,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정상과 추가 양자 회담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틀간 만나게 되는 총 13개국 정상 중 노르웨이, 루마니아, 헝가리, 스웨덴, 핀란드,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8개국 정상과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3일 폴란드 공식 방문을 통해 안제이 폴란드 대통령과 양자 회담도 예정된 상황입니다.

    한편, 만찬에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해 윤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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