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리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2년 전 도로 노선 변경을 요청해놓고는 이제 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주장하는 '자가당착'을 보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에서 민주당 양평군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정동균 당시 군수와 협의를 갖고 현재 변경된 노선에 포함된 강하IC 설치를 요청했다고 한다"며 "게다가 해당 건의는 양평군 내 12개 읍면 주민간담회를 통해 도출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2년 전의 민주당이, 나아가 양평군민들이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 한 셈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로지 정쟁에만 매몰돼 세상 모든 일에 색안경을 끼고 달려드니 이런 낯부끄러운 자가당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1999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도입 후 신설된 고속도로 사업은 24건이고 이 중 14건은 예타 이후 시작점·종점이 변경됐다"며 노선 변경이 '이례적'이라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이에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난하며 백지화 취소와 원 장관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장관을 겨냥해 "마치 어린애들 생 떼쓰듯 나 싫어 이런 태도가 말이 되냐"며 "장독대 청소를 맡겨놨는데, 장독이 이상해 '혹시 훔친 것 아닌가' 의심하니 장독을 다 부순 것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건희 로드'야말로 전형적인 이권 카르텔로, 이를 덮으려고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에 꼬리 자르기 시도"라며 "분명한 국정농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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