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아빠찬스’ 선관위, 감사원 감사 받아야 마땅”

    작성 : 2023-06-05 10:10:01
    "선관위, 남에겐 엄격하더니 자신에겐 말랑말랑"
    "선관위 장악 시도?…권위 지키려면 깨끗하게 털고 가야"
    "김남국, 자금세탁 말로만 반박 말고 거래내역 밝혀라"
    "'교육적이지 않은' 김남국, 교육위와 어울리지 않아"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은 '아빠찬스' 채용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신뢰와 조직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코인 투자로 물의를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자금세탁 의혹을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거래내역을 소상히 밝혀서 사실관계를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코인게이트진상조사단장)은 오늘(5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공정 채용이 드러난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선관위 감사를 받지 못하겠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배경에 대해, "당연히 감사를 받아야 될 감사원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 감사원 감사 못 받겠다고 하고, 위원장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돼서 그런 거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어서 긴급하게 이런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후 2시 10분에 의총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관위의 역할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직접 당해보니 알 수가 있었다"며, "얼마 전에 지역 사무실 개소식을 하면서 선관위에 질의했더니, 참석자들에게 1,000원 이하의 음료는 제공할 수 있으나 과자나 떡, 케이크 등 씹을 수 있는 거는 안 된다는 통보가 와서 진땀을 뺐다"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선관위 감시대상이 된 분들은 얼마나 그 기관이 무섭고 권위적인 기관인지를 다 느끼고 있는데, 채용과정에서는 아빠 찬스, 부모 찬스라고 하는 MZ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그런 나쁜 짓을 했다"고 꼬집으면서, "이처럼 무섭고 힘센 기관이 자기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어쩌면 이렇게 말랑말랑하냐"고 직격 했습니다.

    나아가 "선관위 일부에서 잘못이 있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국민들 앞에 소상히 말씀드리고, 벌 받을 거 받고 그렇게 해야 선관위의 결정이 앞으로도 힘이 있고 권위가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겠느냐"고 충고했습니다.

    윤 의원은 감사원 직무 감찰의 대상이 행정기관 및 공무원 직무에 한정(헌법 97조)돼 있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과 관련, "감사원법에는 직무감찰에서 제외되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헌재로 규정하고 있어 감사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반박하면서, "법률 전문가가 해석했듯이 내용과 형식과 본질의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야 된다"고 감사대상임을 주장했습니다.

    ▲ 선관위, 감사원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로 최종 입장정리 사진 : 연합뉴스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이 지금 사퇴를 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고, 특히 민주당에서는 선거 앞두고 선관위 장악 시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의원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 깨끗하게 털고 가면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고 그걸 가지고 무슨 장악을 하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닌 것 같다"면서, "만일 선관위가 깨끗하게 털지 않으면 앞으로 선관위는 어떤 결정을 해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받기가 힘들고 선관위의 독립성과 권위가 실추가 된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기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면 소속 기관장이 사과를 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자꾸 변명만 하는 것 같다"면서 "벌을 받을 거 받고 깨끗이 털고 가야 선관위가 앞으로도 존경받는 기구가 되고 여야 누가 돼도 중립성과 독립성, 합리성,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끝까지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자진 사퇴는 못 하겠다고 하고, 또 감사원 감사도 못 받겠다 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자기들(선관위)이 나쁜 짓을 해도 그냥 나쁜 짓 할 자유는 독립적으로 유지하게 해달라고 얘기하는 기관이라고 판단이 되면, 그다음에 국민적인 그런 조치, 국민적 정서가 그걸 가만두겠냐"고 모종의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국회에 나온 김남국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김남국 의원이 자금 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틀린 지 맞은 지를 검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A부터 Z까지 정확하게 얘기를 안 하고 중간에만 잠깐 보여주고 문제없다 하고서 물러나니 설득력이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를 교육위로 옮긴 부분은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윤 의원은 "교육적이지 않은 역할을 하신 분이 하필이면 단어가 안 어울리는 그런 상임위를 선택하신 것 같아서 좀 유감스럽다"며, "뽑아주신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사실을 밝히고 평가를 받으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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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청수
      강청수 2023-06-05 15:02:18
      노태악같은 쓰.레.기. 판사놈이 여태까지 더불어비리당을 지탱해주었구나.
      선관위장 짓거리는 물론 대법원 판사 짓거리도 당장 때려치워라.
      가중스런 상판떼기에 가래침을 힘껏 모아 정조준 퉤!퉤!퉤!
    • 강청수
      강청수 2023-06-05 15:01:49
      노태악같은 쓰.레.기. 판사놈이 여태까지 더불어비리당을 지탱해주었구나.
      선관위장 짓거리는 물론 대법원 판사 짓거리도 당장 때려치워라.
      가중스런 상판떼기에 가래침을 힘껏 모아 정조준 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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