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미국으로 떠났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하순 귀국합니다.
현지에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은 책을 출간하며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 정계 복귀 신호탄이란 분석과 함께 위기에 빠진 민주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다음 달 24일쯤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지시각 지난 22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현 정치권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느 정당이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엄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 국가 위기 앞에서 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정치 복귀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주요 정당이 과감한 혁신을 하고 알을 깨야만 할 것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기존 정치가 잘해주기를 지금으로서는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현재 민주당이 겪고 있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 그리고 본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렇게 세세한 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책을 쓰고 또 강연을 다니고 했던 그 주제가 저에겐 가장 긴박한 주제였다. 귀국 후에도 언제까지 일진 모르겠지만 그 주제에 집중하게 될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굳이 계파 갈등으로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친이낙연계 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곧바로 현실 정치나 당내 문제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총선 전후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질 경우 현실 정치 복귀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친이낙연계 의원은 대권주자였던 만큼 정치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귀국 후 바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총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 대선까지 4년이 남은 만큼 시간은 이낙연 전 대표의 편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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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얼른하늘로가거라
진짜못됫놈이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