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봉 5·18재단 사무처장 '용서와 화해 놓고 내부 갈등' 우려 수준[와이드이슈]

    작성 : 2023-05-17 11:06:26 수정 : 2023-07-12 16:41:43
    ▲ KBC 뉴스와이드(16일),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용서와 화해'의 자격을 놓고 빚어진 지역 내부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16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특전사동지회의 대국민 공동선언식 이후 광주사회의 갈등이 깊어진 것에 대해 "저희들이 사죄와 용서, 진상 규명이 되고 나서 책임자 처벌 이렇게 얘기가 되지 않습니까? 사죄와 용서도 그런 같은 맥락이라고는 봅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기봉 처장은 "진정한 사죄가 있으면 용서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안 돼서 좀 어려움이 있는 거고요.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서로가 너무 상대방을 너무 맹비난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5월 행사 기간만이라도 서로가 비난을 자제하고, 5월 행사를 잘 치르고 나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그런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사죄와 용서의 내용과 방법, 주체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함께 논의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봉 처장은 "예년 같으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광주 사회가 많이 가슴 아파하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오히려 5월 단체와 시민사회가 이 문제로 갈등을 하고 있어서 작년 하고는 많이 다른 게 있고요"라며 갈등 해소를 위한 지역사회의 하나 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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