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밥상' 행사에 참여했던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비싼 특식을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지사가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특식 저녁 식사를 제공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권위 의식에 절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김 지사,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주요 실·국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 뒤 김 지사 등은 학생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전복 내장 톳밥·LA 돼지갈비찜·장어튀김 등으로 구성된 특식이었습니다.
옆자리 입사생들의 메뉴는 카레밥과 단무지 반찬이어서 김 지사 일행이 받은 특식 메뉴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1천 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며 "청년의 공간을 빌려서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인 '칸막이'의 높이 몇 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돼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했고,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준비를 할 때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충북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첫날인 지난 2일 학생식당을 찾아 고창섭 충북대 총장 등과 함께 배식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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