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돈봉투사건’ 신속 수사해 진실 밝혀야"

    작성 : 2023-04-25 10:25:34 수정 : 2023-04-25 11:11:11
    “보도된 내용 사실이면 국민께 상당히 죄송”
    “‘송영길 전 대표 탈당’ 판단은 본인의 몫”
    윤 대통령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거부해야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 “이런 일이 벌어져서 당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검찰이 신속하게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한 점 의혹이 없이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서 액면 그대로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25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정보력을 보면 100 대 0 게임이고, 검찰은 다 모든 걸 가지고 있고 저희는 아는 게 없고 답답한 상황인데 어쨌든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으로서는 국민들께 상당히 죄송스러운 일이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항간에서 왜 당에서 자체 진상조사 안 하냐고 하는데 만약에 한다고 했으면 거꾸로 또 얘기했을 것이다”면서 “당에서 뭘 하겠느냐, 꼬리 자르기 아니냐, 셀프 면죄부 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검찰 수사 요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내 일부에서 ‘특별 조사기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의원들을 상대로 당에서 물어보기도 어렵고 그분들 입에 달려 있는 것이다”면서 “그런 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차라리 검찰 수사 기관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 넘어 정계 은퇴 선언까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본인이 ‘나는 정치를 뭐 생계로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나름대로 소명감을 가지고 한 거 아니냐”면서 “이십여 년 정치한 걸로 아는데 판단은 본인의 몫이고 어쨌든 본인이 좀 어려운 지경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야박하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혼자 탈당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그것 역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여기서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 국빈 방문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에게 많이 안 알려져 있는 용어인데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에 사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때 삼불정책 기억하느냐”며 “사드 추가 배치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은 군사동맹을 맺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의 엠디 체제, 미사일방어체제에 복속되지 않는다 이것인데 국익을 위해서 그런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는 것은 미국과 함께 세계 곳곳에 전쟁 다니자 이것과 다름이 아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우크라이나에 지금 포탄을 우회전하느냐 어떠냐 문제가 되는데 그럼 세계 분쟁지역의 곳곳에 우리가 개입을 하게 되고 세계 곳곳과 적대국이 되면 우리가 수출을 먹고사는 나란데 수출이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따라서 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지금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적자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한미 동맹이라는 것도 결국은 국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면서 “한미동맹은 존중하되 또 국익은 국익대로 챙겨야 된다는 생각에 이런 게 덜컥 덜컥 합의하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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