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대사가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돼 오늘(30일) 용산 대통령실로 정식 출근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실장이 내일부터 바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김성한 안보실장의 후임으로 조 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조 대사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지난 주말부터 서울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주미대사로서 공관장회의 참석을 계기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안보실장 임명으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조 대사가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가 대사 직무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통령 국빈 방미 등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업무 인수인계에 바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 대사의 후임으로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행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아그레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내정자는 주미국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낸 '북미·북핵통' 외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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