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남 변호사 "이재명, 자진사퇴 안할 것..야당 대표여야 보호 받아"[와이드이슈]

    작성 : 2023-02-28 17:26:59 수정 : 2023-07-12 16:46: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로 당 대표직에서 '자진사퇴'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보호를 받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선남 변호사는 27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한 발언이나 거취를 고려하면 자진사퇴 가능성은 적다"며 "현재도 검찰 수사가 강압적이고 위법부당한 수사라고 여기는 여론이 많아 지금 시점에서 물러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대 야당 측면에서 검찰 수사에 대응해야 본인을 더 확실히 보호할 수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자진사퇴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여론과 당 내부의 결집력을 통해 사법리스크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한 군데라도 허물어지면 연쇄적으로 무너져 사퇴 압박이 이어질 것이고, 올 6-8월에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본격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KBC 뉴스와이드, 김선남 변호사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당 대표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충청이나 서울·경기 지역 국회의원들은 총선을 염두에 뒀을 때 당 대표의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가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오는 6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하면, 공천권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97명이 출석한 가운데(민주당169명)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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