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NATO 사무총장 "한국, 우크라 전쟁 군사 지원 나서야"

    작성 : 2023-01-31 06:24:28
    ▲나토 사무총장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군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0일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특별강연에 강연자로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특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먼저 감사를 나타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일부 국가가 교전 중인 나라에 무기 수출을 금지한 정책을 바꾼 사례들이 있다며 한국도 군사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군사 지원을 거부했다가 무기를 수출하기로 한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설명하며 "그게(군사지원)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탄약과 무기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ㆍ인도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토 사무총장 접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전쟁이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NATO 회원국들의 부담도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NATO 비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에 이어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역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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