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 예산은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여야 협상을 통해 올해 절반 수준인 3,525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국비 지원액이 줄면서 광주의 지역화폐인 상생카드 할인율도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는데요.
광주광역시는 고심 끝에 할인율을 10%에서 7%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은 10%였습니다.
50만 원짜리 상생카드를 4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할인된 5만 원은 정부와 광주시가 4대 6으로 분담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정부 지원액이 반토막 났기 때문인데, 결국 광주시는 상생카드 할인율을 7%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정부 지원액이 전혀 없을 경우를 가정해 할인율 5%를 검토했는데 소폭 오른 7%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1월과 9월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10%의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1인당 월간 발행 한도액도 50만 원으로 올해와 같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예산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할인율과 발행 규모를 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이 제도를 안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중앙 정부 예산이 조금이지만 추가됐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조금 업 시켜서 시민들께 돌려드리려고 제도를 잡았습니다."
광주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반토막난 정부 지원액을 받게 된 전라남도는 내년 초 지역화폐 할인율과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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