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불참ㆍ시민단체 우려 순항할 수 있을까?

    작성 : 2019-12-27 05:10:46

    【 앵커멘트 】
    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 착공식이 열린 빛그린산단 입구에서는 노동계 소외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함께 열렸습니다.

    노동계 패싱 논란이 커지면서 노사민정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착공식이 열리기 30분 전, 행사장 입구에서는 시민단체와 정당, 노동계가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현재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노사상생의 기본 정신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채 /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노동자들과 시민 그리고 청년에게 한 약속 네 가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

    광주시의 동참 요청에도 불구하고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노총은 끝내 착공식에 불참했습니다.

    노동이사제 도입과 원하청 관계 개선 논의 등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이미 지난 10월 광주형일자리 사업 불참을 선언한 상탭니다.

    한국노총과 함께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왔던 민주노총 소속 일부 노동계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윤정 / 기아차노조 대의원
    - "처음에 시작한 것처럼 사회통합형 일자리로 4대 원칙이 정확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은 관철되도록 최선의 투쟁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도 삐걱대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계 동참이 광주형일자리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현 / 경사노위 위원장
    - "앞으로 미래의 일자리는 노사상생이 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노동이사제보다도 훨씬 뛰어넘는 노사 상생을 공동 책임지는 그런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노동계의 사업 불참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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