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 초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투자금, 그리고 대표이사와 법인 명칭은 선정했지만, 이사 선임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노동계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공식 요청하면서 광주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발기인 총회가 열린 지난 20일.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은행 등 주주로 참여한 36개 기관ㆍ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초 이 날 총회에서는 법인 명칭을 확정하고 대표이사 등 3명의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이사인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이사진에 대한 선임이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한 2명 정도 추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오늘 발표를 안 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총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노동계 대표들은 합작법인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 싱크 : 노동계 관계자
- "노동계와 소통해 줄 사람이 당장 필요하잖아요. 지난번에 노사민정협의회 때 정식으로 그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노동이사제 도입해 달라."
갑작스러운 노동계의 요구에 광주시는 일단 이사 선임을 미뤄둔 상태지만 문제 해결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투자협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반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인 출범 단계부터 노사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노동계는 투자 협상과 법인 설립 논의 과정에서 줄곧 배제돼 왔다며 이미 수 차례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법인 출범과 함께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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