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음식 '주먹밥' 등 선정..브랜드화 추진

【 앵커멘트 】
시민 참여로 선정된 광주 대표음식에 대한 브랜드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음식마다 광주 지역의 특색있는 조리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대표맛집을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인 주먹밥.

광주시는 올해의 광주 대표음식으로 주먹밥을 선정했습니다.

대국민 투표와 시민 토론 등을 거쳐 대표음식으로 뽑힌 주먹밥은 지역 상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광주주먹밥이 갖는 광주공동체 정신의 숭고한 가치를 공유하여 전 국민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여 집중 육성·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주먹밥 외에 한정식과 오리탕, 상추튀김, 육전, 보리밥, 송정떡갈비도 광주 대표음식으로 꼽혔습니다.

광주시는 매년 이 중 한가지 음식을 '올해의 음식'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할 예정입니다.

광주 지역만의 독특한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대표 맛집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대표 음식에 대한 홍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음식산업발전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치해 식도락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표음식 선정 결과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먹밥의 경우 5.18에 대한 상징성이 있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까지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시민들이, 국민들이 (주먹밥을) 외면하면 발전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맛의 고장' 이미지를 상품화ㆍ산업화 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