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발전기금 시·도 갈등 '최고조'..이용섭 작심 비판

    작성 : 2019-02-21 18:59:01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을 둘러싼 시·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가 기금 분담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마침내 이용섭 광주시장이 참아왔던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첫 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

    그동안 말을 아꼈던 이용섭 시장은 작심한 듯 나주시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협의회에 계속 참석하지 않는 것에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왜 공공기관 지방세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가급적 앞으로 참석하실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공동발전기금을 2023년부터 조성하자는 게 지금도 나주시의 입장인가요?"

    혁신도시 조성에 들어간 돈이 지방세 수입보다 많다는 나주시의 항변에 이 시장은 다시 한번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싱크 : 위광환/나주시 부시장
    - "세입 대비 2배 이상의 금액이 지출됐습니다. 재정에 어려움이 있어서 (기금) 조성을 좀 일찍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당초 취지하고 전혀 안 맞는 말씀입니다. 그 쓴 돈이 어디 광주로 갔습니까, 다른 지자체로 갔습니까. 결국은 나주에 다 투자된 금액입니다."

    나주시와 함께 공공기관의 지방세를 받고 있는 전남도에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우리 지사님 좀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 싱크 : 김영록/전남도지사
    - "광주광역시 의견과 나주시 의견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서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굉장히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시도는 지난해 말까지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기금 조성은 물론 발전재단 설립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이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공동발전기금 조성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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