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준다는 광주시의 청년드림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선 6기 광주시가 대표 정책으로 자랑하고 있지만 채용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후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대상을 받은 광주시의 청년드림사업.
예산을 투입해 청년들이 관심있는 분야나 일하고 싶은 직장에서 실제 근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청년창업, 민간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채용실태 파악은 부실했습니다.
광주시는 드림사업 1기 참가자 백 40명 중 30%가 넘는 44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취재팀이 사업에 참여한 기관 84곳 가운데 연락이 닿은 62곳에 확인한 결과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는 단 8명에 불과했습니다.
▶ 싱크 : 참여업체 관계자
- "사실 정규직은 몇 명 없어요. 티오도 없고 사업별로 계약직을 뽑아서 계속 이어서 쓰는 거죠."
특히 사후 관리는 되지 않았습니다.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상당수는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해 일을 그만 두었고, 정규직으로 채용된 청년도 일부는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참여업체 관계자
- "여기서 일 년만 일하셨다고 했던 거라"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시는 뒤늦게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년드림사업의 부실 운영이 드러나면서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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